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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이 시대 최고의 웰빙 · 건강식품인 완도산 전복을 세계 일류 상품화하고,소비를 촉진시켜 전복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3월 군,생산자,유통업자 등이 공동 출자하는 완도전복㈜을 설립한다.

완도군은 전국 생산량의 81%인 3500t을 생산하여 국내 전복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불합리한 유통구조,활전복이 주류를 이루는 단순한 제품,과잉생산 시 소비한계,마케팅 역량부족 등 산지조직들의 경영능력 한계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어 생산자와 유통업자가 중심이 된 규모화된 민(民) 주도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 회사는 구매자 주도시장을 협력적 시장체제로 바꿔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유통단계의 축소와 기능 통합을 통해 발생된 이익을 생산자 및 소비자에게 재분배하는 것이 목표다.

3년 후 주식상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산지 및 소비지에 집하장 등 물류센터 확보 후 국내 판매망 확충 △일본, 홍콩, 중국 등에 수출 및 해외시장 개척 △가공제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소비층 확대 △직거래 시스템 구축으로 유통 효율화 등이 있다.

설립 첫 해에는 전국 전복시장의 26%인 1200t을,2~3년차에는 40%인 1800t을 판매할 계획이다. 4년차에는 전국시장의 5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전복주식회사의 성공을 위하여 전복 가공공장 건립사업,전복 세계일류 상품화사업,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종식 군수는 "완도전복㈜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성공적 추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산 전복은 건강 웰빙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환경부,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여성 소비자가 뽑은 2008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과 지방자치경영대전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