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매거진 0100] 펀드, 위기와 기회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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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펀드 역시 그 만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펀드 투자전략 김덕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펀드시장은 한마디로 초토화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펀드 시장 위축됐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007년 40%가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38%대로 급락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2007년 30%의 이익률에서 지난해에는 -52%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펀드 시장의 전체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식형 펀드 순자산 총액을 보면 2007년 137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에는 81조원에 머물러 무려 40%나 감소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펀드시장.
올해는 어떨까?
먼저 국내 주식형 펀드부터 살펴보면
양정원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
"경기가 급격히 턴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고, 구조조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는
1년내내 3~4차례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상반기에는 지수가 낮고 하반기에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인데
이는 2010년 이후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제로수준까지 떨어진 세계 금리 때문에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유입, 유출 되면서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어떨까?
중국으로의 관심이 유효합니다.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본부장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GDP 성장률은 하향될 것 같습니다.반면 중국은
전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 시장 컨센서스로 약 7.5%를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도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김기봉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미국 금리가 제로 금리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살리면서 모기지 시장이 살아나고
다시 미국 내수시장이 살아나고 그러면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전략을 짜야할까?
우선적으로 기대수익률은 낮춰야 합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증시 상승폭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기회복도 원만할 것이고
유동성이 충분히 공급됐다고 해도 증시 상승폭은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07년고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08년처럼 일방적으로 깨지기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과거와 같은 높은 기대 수익률을 포기한다면
연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업종과 종목 투자전략을 살펴보면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그동안 환율 상승으로 기업 실적이 좋지 못했던 기업들, 환율 상승 기간동안
경쟁력을 확보한 수출관련 기업 역시 주요한 종목입니다"
김기봉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상반기종 유동성 장세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위험이 컸던 부분이 회복되기 때문에 은행. 맞물려 주식시장이
살아난다면 증권이 좋은 업종이고 하반기 들어 경기부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IT, 운수장비 등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올해 펀드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대박보다는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서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