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정권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사진)가 할리우드를 전담해온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어 그의 '새 인생'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 21일 미국 영화계의 에이전시 업무를 담당해온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와 대리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에이전시 측이 밝혔다.

이 회사의 웨인 카박 공동 운영책임자(COO)는 "라이스 전 장관은 그림자 국무장관 역할엔 관심이 없다"며 "어떤 일이 발생한 뒤 모닝 토크 쇼에 출연해 발언하는 일은 그녀의 선택지에 없다"고 말했다. 에이전시 측은 라이스가 정치 분야에서의 경력 이외에도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풋볼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을 잘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