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재정 1차관 "민간부문 활력 급속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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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민간 부문의 활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민생안정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최근 고용 지표 등을 보면 경기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조기 집행을 통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이런 상황에선 서민과 중소기업, 신빈곤층이 어렵다"며 "이들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현장을 제대로 챙겨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닭과 돼지의 가격이 오름세이긴 하지만 채소 가격이 낮고 금융기관의 설 자금 집행도 순조롭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설 자금지원 실적현황과 관련해서는 "설 자금의 73%가 집행됐고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목표대비 49%가 집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민생안정차관 회의에서는 지난 12일 발표한 '설 민생과 물가안정 대책'이 중점 논의됐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기, 가스요금 인하와 정부 비축 쌀의 무상 공급 등도 점검됐습니다.
한편 허 차관은 회의에 앞서 "경기가 좋지 않으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받아줄 일자리를 당장 만들어야 한다"며 "뉴딜이 토목공사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보지 않은 이상론적인 논의"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