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제 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미국 233년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시대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나는 대통령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키고 보호하며 옹호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취임선서가 끝나자 울리는 미 해군군악대의 대통령 찬가. 미국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시대가 열렸음을 전세계에 알립니다. 미국 233년 역사의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전세계가 주목한 취임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우리가 직면한 이 같은 도전들이 실제라고 말하고 싶다. 이 같은 도전은 심각하고 또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들은 쉽게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라 전체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지금 미국이 맞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우리 국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위대함은 결코 주어지지 않으며, 노력을 통해 얻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은 새로운 대통합의 시대를 제안했습니다. 보다 나은 미국의 미래를 위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 "오늘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 분쟁과 알력보다는 목적의 일치를 선택해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를 오랫동안 눌러왔던 사소한 불만과 거짓 약속, 비난과 낡은 교리에 대한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영하 7도의 차가운 날씨 속에 열린 오늘 취임식에는 2백만명의 이르는 인파가 몰려 오바마를 환호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겪고 있는 경제위기만큼이나 새로운 대통령에 거는 미국 국민들의 기대는 컸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