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수호는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왕세자 이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수호가 맡은 이건은 궁궐의 충격적인 비밀과 보쌈으로 인해 뒤엉킨 운명에 맞서 싸우는 왕세자로, 대비(명세빈 분)와 최상록(김주헌 분)이 내통하는 비밀을 목격, 이들을 벌하려 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계략으로 역모죄 누명을 쓰고 폐세자가 되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지난 8화에서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도주극을 펼치고 있는 이건이 최상록의 모든 것을 빼앗고 짓밟아 버리겠다는 굳은 결심에 이어, 외할아버지인 문형 대감(남경읍 분)을 찾아가 애틋한 재회를 하는 엔딩으로 향후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이 과정에서 수호는 첫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발성과 ‘세자상’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휘몰아치는 극 전개 속에서 절망, 슬픔, 설렘, 기쁨 등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 더욱 흥미진진한 장면을 완성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러한 수호의 활약에 힘입어 '세자가 사라졌다'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음은 물론, 8화 시청률은 전국 3.6%, 순간 최고 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티빙 '오늘의 티빙'과 웨이브 '실시간 인기 콘텐츠'에 차트 인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온다. '만추' 이후 13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의 이야기다.오는 6월 5일 개봉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가슴을 울리는 상상력과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특징이다.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태용 감독은 평소 영상통화를 자주 한다면서 "끊고 나면 이게 진짜 있는 사람과 한 걸까? 다시 만나면 오랜만인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어제 본 것 같기도 하더라"라며 "관계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느낌이다. 예전과는 달리 변화하고 있어서 죽은 사람도 영원히 죽지 않고 소통하는 시기가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김 감독은 '숙제'를 풀어가는 느낌으로 이 영화를 연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주변에 먼저 보낸, 앞으로 보낼 사람을 생각해보면 그들과 계속 관계를 맺는 게 좋을까. 그런 게 숙제로 느껴져 담담히 써 보았다"고 했다. 이어 "딱 붙어있는 우리 이야기 같이 느껴졌으면 했다. 현재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하고, 수년 안에 일어날 일을 영화로 조금 먼저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자문과 연구를 충분히 하고 시나리오에 담았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스크린 안에서 이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난다. 저희 영화가 사람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상처받고 극복하는지, 잔잔한 드라마다. 배우들이 찍을 때마다 카메라가 자꾸 앞으로 가고 싶더라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우식, 박보검, 수지, 탕웨이가 9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제작 영화사 봄, ㈜기린제작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주연의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에 균열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