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하나투어에 대해 환율 하향 안정세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지만 수요 불안으로 당분간 탄력적인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승호,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체탐방 결과, 원·달러 환율과 유가 하향 안정화로 항공권료 및 지상비가 상품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수정전보다 8.6% 높인 1737억원, 순이익은 210억으로 174.7%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항공 및 여행업계는 해외 여행수요가 회복되는 환율 임계점으로 1200원을 보고 있다"며 "이 같은 환율 수준은 3분기와 4분기 중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환율안정으로 비용은 감소하겠지만 해외여행 수요여건은 한동안 불안할 것으로 판단돼 투자판단은 '중립B'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올해 실적에 근거한 목표주가는 2만7300원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도 추가 상승여력 역시 6% 정도로 계산된다"면서 "따라서 현 수준에서 탄력적인 주가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