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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에 절반이 휴가' 삼정피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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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조2교대' 도입…고용안정
    일부 직원은 부업으로 농사도
    "대기업보다 휴가를 많이 가고도 고용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신이 내린 직장 아닙니까. "철강제품 포장업체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의 손귀선 노조위원장은 "모기업인 포스코보다 휴가 일수가 2배 가까이 많은 연간 190.5일에 이른다"면서 "이 덕분에 농사를 부업으로 짓는 동료들도 있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62억원 더 많은 3735억원에 이른다. 포스코에서 주는 철강포장재 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철강원료,포장설비 수출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 덕분이다. 이처럼 직원들이 넉넉한 휴가를 즐기는 알찬 기업으로 변신하기까지는 노사의 고통 분담이 뒤따랐다.



    삼정피앤에이 노사는 2007년 9월 국내 철강업계에선 처음으로 2개조가 하루 12시간씩 3일간 주야간 교대근무한 뒤 연속 3일을 쉬는 '4조2교대제'를 도입했다. 이전의 '3조3교대제(휴식 없는 3교대)'하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노사는 적절한 업무교육마저 꿈꾸질 못했다. 경기불황이 겹쳐 60여명의 잉여인력을 감축해야 할 상황까지 이르자 장병기 사장이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4조2교대제'다.

    노조는 처음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손실을 우려하며 반대했다. 하지만 장 사장이 "노사가 고통을 반반씩 나누자"고 설득하는 한편 노조가 우려하는 임금 손실에 대해 매달 8시간씩 유급 학습일로 지정해 임금을 약간 보전해줬다. 노조는 휴일 근무수당제도를 없애고 직급에 차등을 두지 않는 단일 호봉제로 회사에 인건비 부담을 확 덜어주는 결단으로 화답했다. 이를 통해 노사는 추가 부담이 거의 없이 경영혁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근무제 변경과 노사의 합의로 추진한 혁신노력 덕분에 이 회사의 경영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 근무시간이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철강 포장량은 이전보다 무려 17.7% 늘어난 2532t에 달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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