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 "10대 청소년 경제관 좌편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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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동 출제위원장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부모와 인솔교사들은 한경동 출제위원장(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40%가량이 '기업의 목표는 사회공헌이며 시장의 작동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할 정도로 경제관의 좌편향이 심각하다"며 "이들이 자라서 경제적으로 올바른 정보와 그릇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 것은 학교 경제 교육에 문제가 많아서라고 한 위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경제 교과서 자체가 추상적인 이론 위주로 어렵게 구성돼 있고 실생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지 못한다"며 "이 같은 지적은 20년 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왔지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시대회에서 한 위원장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경제 현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데 문제 출제의 포커스를 맞춘 것도 청소년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 위원장은 "단순히 경제학 개념을 많이 외웠는가를 겨루는 시험이 되지 않게끔 문제 풀이의 키가 되는 개념은 제시문을 통해 충분히 알려줬다"며 "그걸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을 주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경제 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또다시 사교육에 의존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며 "학원에 가서 경제학 개념을 달달 외울 게 아니라 경제 현안에 적용하고 토론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한 위원장은 "최근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40%가량이 '기업의 목표는 사회공헌이며 시장의 작동을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할 정도로 경제관의 좌편향이 심각하다"며 "이들이 자라서 경제적으로 올바른 정보와 그릇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 것은 학교 경제 교육에 문제가 많아서라고 한 위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경제 교과서 자체가 추상적인 이론 위주로 어렵게 구성돼 있고 실생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지 못한다"며 "이 같은 지적은 20년 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왔지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시대회에서 한 위원장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경제 현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데 문제 출제의 포커스를 맞춘 것도 청소년들에게 경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 위원장은 "단순히 경제학 개념을 많이 외웠는가를 겨루는 시험이 되지 않게끔 문제 풀이의 키가 되는 개념은 제시문을 통해 충분히 알려줬다"며 "그걸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시험을 주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경제 경시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또다시 사교육에 의존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며 "학원에 가서 경제학 개념을 달달 외울 게 아니라 경제 현안에 적용하고 토론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