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과 잘 맞아 주가에 호재가 되기도 하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롯데칠성은 소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6일 두산주류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기대감에 선반영해 올랐던 주가는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나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한화증권은 롯데칠성의 자산 규모보다 차입금이 적어 인수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소주 1위업체 진로를 소유한 하이트맥주 주가는 정반대입니다. 경쟁 과열 우려로 11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한 강원랜드 역시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힌 지난 7일 이후 주가는 연일 하락세입니다. 증권가는 국내 게임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강원랜드가 게임사업 경험이 없다는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곳도 있습니다. 박진영과 배용준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두 사람이 대주주로 있는 펜타마이크로와 키이스트 주가는 120%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펜타마이크로는 고점대비 35%가 내렸고 키이스트도 20% 가량 내려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는 낭패를 보고 말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충분한지를 꼼꼼히 살피되 과도한 주가 상승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