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주택정책 한판 승부에서 오세훈 시장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선보인 장기전세 주택 시프트와 광교 이던하우스의 청약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오세훈 아파트의 판정승. 관심을 모았던 올해 첫 주택청약 대결에서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경기도의 명품 신도시 광교 이던하우스를 가볍게 제쳤습니다.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단지별 청약 결과를 보면 서울숲아이파크 84㎡가 110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강서센트레빌3차 84㎡가 100대 1, 월드컵아이파크1차 84㎡가 92대 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다른 단지들도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에 반해 광교신도시의 경우 3순위 청약에서 마저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해 첫 유망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광교 이던하우스는 3순위 청약에 89명만 신청해 미달된 것입니다. 1순위와 2순위 청약 결과를 포함해도 총 676가구 모집에 449명만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0.66대 1에 그쳤습니다. 모집인원을 채운 주택형은 하나도 없었고 113㎡형 13가구, 114㎡형 25가구, 111㎡형 189가구가 미달로 남았습니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주변 집값이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분양가 보다 다소 높았다는 반응입니다. 시프트의 경우에는 입지가 워낙 뛰어나고 집값 하락에 대한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 아파트로 불리는 시프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까지 인기몰이를 이어가며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명품 신도시를 표방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야심작 광교는 울트라 참누리에 이어 이던하우스마저 저조한 청약률을 거두며 사업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20년간 임대료만으로 내집처럼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