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에 佛 고속철 기술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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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프랑스 알스톰사의 고속철도 기술을 도용해 열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는 프랑스의 비난을 공식 부인했다. 쌍용자동차 기술을 유출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중국이 이번엔 프랑스 고속철도 기술도용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적극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왕융핑 중국 철도부 대변인은 1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스톰의 고위 인사가 정말로 중국에 대해 그런 비난을 했다면 지극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필립 멜리어 알스톰 사장은 지난 2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알스톰이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이전한 기술을 중국 업체들이 해외 수출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이 베이징~상하이 간 고속철도 등 자국 시장에 대해서 외국 기업에 문을 닫고 있다"며 "서방국가들은 중국산 기차를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시속 300~350㎞인 중국의 차세대 고속철도는 우리의 지식재산을 통한 혁신의 결과물이지 서방 기술을 훔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외국 기업들은 돈을 벌고 중국 기업들은 고속철도 기술을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7일엔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를 통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두려워한 알스톰이 구실을 삼으려는 것일 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중국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국이 알스톰 등 외국 업체와 체결한 합작 계약에는 제3자에 대한 수출금지 등 배타적 조항은 어느 곳에도 없다"면서 "중국이 프랑스 일본 독일과 합작해 개발한 초고속 열차는 100% 중국 내수용"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시속 300~350㎞인 중국의 차세대 고속철도는 우리의 지식재산을 통한 혁신의 결과물이지 서방 기술을 훔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외국 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외국 기업들은 돈을 벌고 중국 기업들은 고속철도 기술을 국산화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7일엔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를 통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두려워한 알스톰이 구실을 삼으려는 것일 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중국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국이 알스톰 등 외국 업체와 체결한 합작 계약에는 제3자에 대한 수출금지 등 배타적 조항은 어느 곳에도 없다"면서 "중국이 프랑스 일본 독일과 합작해 개발한 초고속 열차는 100% 중국 내수용"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