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1일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 등)로 육군 모 사단 박모(20) 상병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상병은 11일 오전 8시10분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서 정모(60) 씨의 그랜저XG 택시를 타고 가다 전화를 하겠다며 택시에서 내린 뒤 뒤따라 내린 정 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상병은 10여km 운전해 가다 정 씨의 연락을 받고 추적한 다른 택시 기사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박 상병은 2일 휴가를 나와 12일 귀대를 앞두고 있었으며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07% 상태로 운전면허 없이 택시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