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 설까지 앞두고 있어 과식할 일이 많지요? 과식이나 과음한 다음날, 속이 쓰리고 구토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역류성식도염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름진 음식과 커피섭취가 늘면서 속쓰림과 구토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영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위식도역류질환이란 위 안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와서 속쓰림이나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의 3분의 1이 점막에 염증이 있는 역류성식도염이다" 역류성식도염은 흡연, 음주 등으로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질환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치료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박영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해 위산이 역류해도 점막 손상을 방지한다. 보통 양성자펌프억제제(PPI)라는 약물이 많이 쓰인다." 이 치료제는 매년 20%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1천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일약품의 '란스톤', 태평양제약의 '판토록' 한국얀센의 '파리에트',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 대표적입니다. 표의중 한국얀센 마케팅팀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스트레스, 질환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현재 1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3천억원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국내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전체인구의 3~4% 정도로 선진국에 비해 진단율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하에 많은 제약사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일양약품은 최근 '놀텍'을 개발했으며 한미약품도 전세계 처방 5위 안에 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 개량신약을 출시했습니다. 유한양행도 위궤양치료신약 레바넥스가 역류성식도염에도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입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 50억달러 이상 판매되는 넥시움의 아성을 따라잡을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