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혔던 재건축아파트들이 새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최근 가격도 크게 떨어져 또 한 번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재건축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가장 큰 호재는 바로 용적률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올해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제한 범위를 넘어 최고 50%포인트까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이 확대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 분양으로 팔 수 있는 아파트가 30% 이상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좋아집니다. 그동안 규제가 심했던 서울 지역 아파트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성 때문에 재건축을 주저했던 3종주거지역의 고층 재건축 단지들의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높아집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 주공 5단지 등이 특히 손에 꼽히는 수혜 지역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계속해서 추락하던 이 단지들의 집값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고점 대비 40~50%가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 높습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연초에는 재건축 시장 바닥다지기가 이어지다가 매입가치가 큰 강남권 단지 위주로 하반기부터 국지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대기수요가 많은 강남권 단지 중 가격 메리트가 큰 사업지 위주로 장기적으로 접근해볼 만 하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실수요자들은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추가 규제 완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들은 이같은 규제 완화에 최대 수혜 대상으로 꼽히면서 새로운 기대에 부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