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2009경영' 제안] 잭 웰치 "모두 공포에 떨 때 CEO가 앞장서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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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세계경제가 어렵지만 1930년대와 같은 대공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협조로 시련을 극복하고,금융산업도 위기 이전보다 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고용 창출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야 말로 경영자들이 앞장서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1981년부터 20년동안 GE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세계 최강으로 성장시킨 웰치는 닛케이비즈니스(1월5일자)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업계에서는 현 경제위기를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의 재연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당시와 달라 세계공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본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가간 협력체제가 구축돼 금융위기 해결이 가능하며,높은 관세로 촉발됐던 각국의 시장 폐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금융시스템이 아직 위기 상황이지만 대형 은행들이 자금난에 빠진 금융사들을 사들이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업계 재편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더 견고해지고,이런 움직임이 각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 세계경제는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9년엔 경제위기가 이어져 모두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웰치 전 회장은 미국식 자본주의가 퇴조할 것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선 "미국에서 자본주의가 탈선하면 정부가 개입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정부에 의한 규제 강화가 자본주의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치료(정부 지원)를 받은 뒤 상처가 나으면 규제를 없애면 된다"고 주장했다. 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노동조합 지지파지만 그가 '중도의 길'을 갈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라며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 등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노조가 효율적인 경영을 막은 데도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선인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고용 창출"이라며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고용 창출이 가능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휘싸인 지금이야 말로 경영자들이 행동할 때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났을때 나는 태국 등에 투자를 결정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회고한 뒤 "경제위기를 맞아 모두가 공포에 빠진 지금 경영자가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1981년부터 20년동안 GE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세계 최강으로 성장시킨 웰치는 닛케이비즈니스(1월5일자)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업계에서는 현 경제위기를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의 재연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당시와 달라 세계공황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본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가간 협력체제가 구축돼 금융위기 해결이 가능하며,높은 관세로 촉발됐던 각국의 시장 폐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금융시스템이 아직 위기 상황이지만 대형 은행들이 자금난에 빠진 금융사들을 사들이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융업계 재편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더 견고해지고,이런 움직임이 각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 세계경제는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9년엔 경제위기가 이어져 모두에게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웰치 전 회장은 미국식 자본주의가 퇴조할 것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선 "미국에서 자본주의가 탈선하면 정부가 개입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정부에 의한 규제 강화가 자본주의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치료(정부 지원)를 받은 뒤 상처가 나으면 규제를 없애면 된다"고 주장했다. 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노동조합 지지파지만 그가 '중도의 길'을 갈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라며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 등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노조가 효율적인 경영을 막은 데도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선인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고용 창출"이라며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고용 창출이 가능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휘싸인 지금이야 말로 경영자들이 행동할 때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났을때 나는 태국 등에 투자를 결정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회고한 뒤 "경제위기를 맞아 모두가 공포에 빠진 지금 경영자가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