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美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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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뉴욕증시는 사흘째 동반상승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새해 첫거래일을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두달만에 9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내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늦어도 올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연말부터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주부터 경기부양책 마련을 위한 의회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새정부의 경기 회복 수혜주인 철강, 자동차업종과 반도체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경기는 28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의 12월 ISM 제조업지수는 11월의 36.2보다 악화된 32.4에 그쳤습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커지고 있다구요 ?
오바마 행정부 출범 10여일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연내 미국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NBC가 월가 전문가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물조사 결과 응답자의 10명중 9명이 미국 경제가 올해중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응답자의 51%는 3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내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비관론은 6%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가장 먼저 공식 침체국면에 진입한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상대적으로 빨라질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69%는 연말 S&P500지수가 1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20%를 넘어설 것이란 낙관론도 26%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새정부 출범을 10여일 앞둔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은 어떤게 있나 ?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30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최우선 목표는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민간부문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바이 아메리카’ 정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산업 보호차원에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앞서 미국 철강업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를 위해 이번주초부터 의회 지도부와의 연쇄 회동을 통해서 85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사업 범위와 의회 상정 시기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