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4일 오전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초미의 관심사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관해 "해산은 총리대신인 아소 다로가 결단한다"며 자신이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소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정권을 내놓아야할 상황으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한 뒤 여당에 유리한 시기를 골라 중의원 해산을 단행, 총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아소 총리는 해산 시기에 대해 "예산안과 관련 법안을 조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때까지는 해산을 생각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며 2009년도 예산안과 관련 법안의 성립후인 올 봄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과의 예산안 통과 등을 전제로 한 '합의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5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 조기 중의원 해산을 압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빠르면 이달중에도 중의원 해산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의원의 임기는 오는 9월 10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해야만 한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