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대회에 도전했던 재미교포 위성미(19.나이키골프)가 올해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31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내년 1월15일 개막하는 소니오픈 조직위원회는 이제는 스탠퍼드 대학생이 된 위성미가 고향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성미는 2003년부터 네차례 연속 이 대회에 출전, 남자 선수들과 경쟁했으며 컷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두차례 68타를 친 적이 있다.

위성미는 올해 부상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전경기 출전권을 땄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위성미는 "당분간 LPGA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남자대회는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회가 낳은 또 하나의 스타 테드 후지카와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2007년 소니오픈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컷을 통과했던 후지카와는 2008년 대회에서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후지카와가 2009년 대회에 나가려면 월요일 예선을 통과해야만 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