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소기업,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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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중소기업들에게 유래없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로 위기를 돌파한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남 서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입니다.
경차용 내장재를 만들어 납품하는 이 회사는 요즘 주말에도 특근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불황으로 경차가 인기를 끌면서 일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바로 과감한 설비투자.
높아지는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업체 바로 옆에 생산공장을 짓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공병선 유성산업 사장
"충주에서 서산까지 배송하다 보니 물류경기가 워낙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쪽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여기서 납품업체까지는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와 가까운 곳에 생산공장을 지어 배송비를 아끼고 수주량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공장설립에 들인 돈은 모두 55억원. 필요한 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충청남도에서 융자를 받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연매출이 49억원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랫 동안 대기업에 납품해 온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면서 이 업체는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병선 유성산업 사장
"작년 매출이 59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은 100억원 정도 넘었다. 내년도 계획은 150억원 정도 잡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기업마저 비상경영에 돌입한 요즘.
불황기에 오히려 투자를 늘린 역발상 덕분에 이 회사는 내년이 두렵지 않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