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중명 크리스탈 사장 "투자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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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중명 크리스탈 사장 "투자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단기간에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임상 한다더니 결과는 언제쯤 나오는가. 대체 돈은 언제 벌게 되나", "승률이 낮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이 회사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이냐" 등이다.
몇 년씩 걸리는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노라면 투자자로서는 지칠 법도 하다.하지만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바쁘기 그지없다. 세계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연구·개발, 경영은 물론 마케팅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의 오전 업무는 연구·개발이 주를 이룬다. 조 사장은 집에서 10여분 거리인 서울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7시30분쯤 출근한다. 임상 결과를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 신약개발의 업무상 병원 안이라는 입지조건은 최상인 셈.
컴퓨터를 켜면 조 사장은 미국에서 보내오는 'Daily Bio Industry R&D news'를 비롯한 국내외 뉴스들을 읽어보면서 신약관련 산업정보들을 꼼꼼히 살핀다.
연구개발총괄·바이오 총괄·의약화학 총괄 등 세 부문의 연구임원들과 사내외 연구개발 관련된 주요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개발 회의를 과제별로 현황과 문제점 점검 회의를 갖는다.
이후에 조 사장은 미국의 1조원 규모로 바이오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퀘스트(ProQuest)사와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발견(Palkion)사와 영어로 화상회의를 1시간 가량 진행한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 현지의 임상현황은 물론 문제점 등을 협의하게 된다.
오후에는 경영·관리 업무의 시작이다. 펀드매니저, 바이오 부문의 애널리스트 또는 바이오 담당 기자 등을 만나 신약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회사 홍보에 나선다.
조 사장은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위원이자 한국생명공학연구협의회의 위원직과 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국내의 우수 과학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기도 하고 과학기술 업데이트나 자문도 받는다.
미국 임상보고서, 특허 등 관련 논문을 읽고 전략을 정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큰 투자자들에게 지킬 약속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2006년 투자자들에게 2008년에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는 5년 내지 10년 안에 임상 3상까지 갈수 있는 신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세계적인 과학기술 비지니스 전문 잡지 레드헤링(Red Herring)이 주관하는 '아시아100대 기업(Red Herring 2008 Top 100 Asia Company)’ 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수상 기업들에서는 바이오 업체로는 유일하게 크리스탈이 선정됐다.
앞서 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 후보인 'CG100649'가 유럽 임상 2a상(2상의 초기단계 임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이은 쾌거다.
조 사장은 제대로 된 바이오 기업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어떤 제휴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가 △논문이 게재됐는가 △연구인력들이 우수한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점에서 크리스탈은 프로퀘스트, 태평양제약, 한미약품 등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네이쳐'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고 20명 가량의 박사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세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면 최근 2a상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술수출이 더욱 용이해지리라고 본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이름값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크리스탈은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을 비롯해 중견 제약사들과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신약후보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미약품과 지속적으로 후기 임상 개발과 상품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은 유럽에서 항생제 내성균주와 슈퍼세균 박멸 신개념 항생제(CG400549), 분자 표적 항암제(CG200745) 등 신약 후보들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으로 이들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임상 한다더니 결과는 언제쯤 나오는가. 대체 돈은 언제 벌게 되나", "승률이 낮은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이 회사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이냐" 등이다.
몇 년씩 걸리는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노라면 투자자로서는 지칠 법도 하다.하지만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바쁘기 그지없다. 세계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연구·개발, 경영은 물론 마케팅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의 오전 업무는 연구·개발이 주를 이룬다. 조 사장은 집에서 10여분 거리인 서울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7시30분쯤 출근한다. 임상 결과를 수시로 체크해야 하는 신약개발의 업무상 병원 안이라는 입지조건은 최상인 셈.
컴퓨터를 켜면 조 사장은 미국에서 보내오는 'Daily Bio Industry R&D news'를 비롯한 국내외 뉴스들을 읽어보면서 신약관련 산업정보들을 꼼꼼히 살핀다.
연구개발총괄·바이오 총괄·의약화학 총괄 등 세 부문의 연구임원들과 사내외 연구개발 관련된 주요 이슈들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개발 회의를 과제별로 현황과 문제점 점검 회의를 갖는다.
이후에 조 사장은 미국의 1조원 규모로 바이오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프로퀘스트(ProQuest)사와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발견(Palkion)사와 영어로 화상회의를 1시간 가량 진행한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 현지의 임상현황은 물론 문제점 등을 협의하게 된다.
오후에는 경영·관리 업무의 시작이다. 펀드매니저, 바이오 부문의 애널리스트 또는 바이오 담당 기자 등을 만나 신약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회사 홍보에 나선다.
조 사장은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위원이자 한국생명공학연구협의회의 위원직과 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국내의 우수 과학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기도 하고 과학기술 업데이트나 자문도 받는다.
미국 임상보고서, 특허 등 관련 논문을 읽고 전략을 정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큰 투자자들에게 지킬 약속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2006년 투자자들에게 2008년에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는 5년 내지 10년 안에 임상 3상까지 갈수 있는 신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근 세계적인 과학기술 비지니스 전문 잡지 레드헤링(Red Herring)이 주관하는 '아시아100대 기업(Red Herring 2008 Top 100 Asia Company)’ 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수상 기업들에서는 바이오 업체로는 유일하게 크리스탈이 선정됐다.
앞서 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 후보인 'CG100649'가 유럽 임상 2a상(2상의 초기단계 임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이은 쾌거다.
조 사장은 제대로 된 바이오 기업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어떤 제휴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가 △논문이 게재됐는가 △연구인력들이 우수한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 점에서 크리스탈은 프로퀘스트, 태평양제약, 한미약품 등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네이쳐'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고 20명 가량의 박사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세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면 최근 2a상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술수출이 더욱 용이해지리라고 본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이름값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크리스탈은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을 비롯해 중견 제약사들과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신약후보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미약품과 지속적으로 후기 임상 개발과 상품화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은 유럽에서 항생제 내성균주와 슈퍼세균 박멸 신개념 항생제(CG400549), 분자 표적 항암제(CG200745) 등 신약 후보들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으로 이들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