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를 요청키로 했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중앙디자인은 전날보다 50원(5.78%) 오른 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디자인의 강세는 제2롯데월드가 건축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디자인은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 잠실 월드점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마포 롯데 비지니스 호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호텔 모스크바 법인 롯데루스에서 발주하는 롯데호텔 모스크바 프로젝트에 실내디자인사로 참여키로 했다.

롯데그룹 관련 실적과 함께 롯데손해보험이 중앙디자인의 대주주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0월 중앙디자인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200만주(4.98%)를 인수했다.

한편 롯데그룹이 이날 인ㆍ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건축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은 2006년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여기서 지구단위계획구역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돼 초고층 건축이 허용됐다. 그러나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건축심의 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됐다. 행정조정에 나선 총리실이 지난해 7월 국방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기존 건축심의는 반려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