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볼턴 원더러스를 완파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로비 킨의 활약으로 볼턴을 3-0으로 꺾었다.

전반 26분 알베르트 리에라의 선제 결승골로 앞선 뒤 킨이 후반 8분과 13분 잇달아 골망을 흔들어 볼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2승6무1패(승점 42)가 된 리버풀은 두 시간 앞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승리한 첼시(12승5무2패.승점 41)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승5무2패.승점 35)는 아스널 원정에서 2-2로 비긴 애스턴 빌라(10승5무4패)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빅4' 중에서는 5위 아스널(9승5무5패.승점 32)이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펠리페 카이세도와 호비뉴가 전반에만 각각 두 골씩 뽑는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헐 시티를 5-1로 대파, 강등권이었던 18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