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우조선해양 본계약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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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매각대금납부 시한을 늦춰줄 것을 산업은행측에 요구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한화그룹이 현재 조건대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납부시한 연기 등 산은 측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예정대로라면 한화그룹은 29일 본계약 채결과 함께 인수대금의 5%를 지급하고 내년 3월까지 6조원에 달하는 잔금을 완납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생명의 가치하락과 부동산 유동화 차질 등 지금까지 확보된 3조원 이외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던 하나은행, 외환은행, 농협중앙회도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거부로 실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도 한화가 대금납부 조건 완화를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 부실이 수면 위에 떠올랐지만 한화 측은 최종 가격협상의 관건이 되는 정밀실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한화그룹이 이미 이행보증금 3천억원을 납부한 상태고 인수합병을 원점으로 돌렸을 때 매각 가격 할인요인이 될 수 있어 산업은행 측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