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싸이월드에 각종 '킹'들이 다 모였다.

싸이월드는 25일 자사의 커뮤니티 내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회원들 중 기부왕과 봉사왕, 일촌왕을 뽑아 '2008, 숫자로 보는 싸이월드'를 발표했다.

먼저 '기부왕'에는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야구선수 이대호(27.롯데자이언츠)씨가 2년 연속 도토리를 가장 많이 기부한 회원으로 꼽혔다. 싸이월드의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는 1개에 100원으로, 이씨가 기부한 2만1500개의 도토리는 현금으로 따지면 215만원 상당에 이른다.

봉사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김도완(29)씨는 바자회 도우미 등 총 21회에 걸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몸소 실천해 '봉사왕'으로 선정됐다.

얼짱으로 유명한 박현준씨는 총 2만3000명의 일촌(친구맺기)을 보유해 '일촌왕'에 올랐다.

싸이월드 메인화면에서 매일 다른 주제로 네티즌과 소통하는 '커버스토리'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주제는 '헤어졌는데 다시 사귀자고?'가 선정됐다. 이 주제에 하루 평균 500만건에 이르는 댓글이 달렸고, 총 6만297건의 댓글을 기록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올해를 정리하는 각종 통계도 발표했다.

싸이월드에서 매달 가장 인기있는 디지털 음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디지털뮤직어워드'는 원더걸스가 '소핫', '노바디'로 올해 총 3회 수상해 최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룹가수 빅뱅의 '하루하루'도 53만7000여 곡이 팔려나가 올해 최다 판매 음원으로 선정됐다.

싸이월드 안진혁 서비스전략실장은 "내년에도 싸이월드가 온라인 상에서 활발한 나눔과 소통을 이끄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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