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우하이드로(대표 안상구 www.cwhydro.co.kr)는 발전소의 고온고압 보일러 급수펌프,제철소의 디스케일링 펌프,정유공장의 API프로세스펌프 등과 같은 특수펌프 제조 분야 전문기업이다.

1967년 설립된 이후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외산펌프를 대체하기 위해 제품 국산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왔으며,현재 최고 기술을 요하는 원자력용 차징펌프 개발에 성공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안상구 대표는 연구개발(R&D)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12명의 전문설계직원을 직접 지휘하면서 국내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7년에는 인천 경서동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하면서 신공정시스템 구축을 직접 총괄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그 결과,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괄목할만한 기술 성과로 펌프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1980년 소형 볼루트(Volute) 펌프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한국우수기술(KS) 인증을 받았고,1994년에는 상하분리형 다단펌프 개발로 신기술(NT)마크를 획득했다. 1995년과 1998년에는 각각 제지원료 펌프와 고온고압 보일러급수 펌프로 우수품질(EM)마크를 받았다.

특히 발전소,제철소 및 정유공장에서 사용되는 초고압 특수펌프에 국내외 많은 실적을 쌓아가며 산업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사업부를 신설해 영문 자료를 구축하고 해외전시회 참여 등으로 수출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주력한 것.이를 통해 매년 20~30%의 수출 증대를 보인 이 회사는 지난해 300%의 수출증가율을 달성하며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는 800만 불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해 지난 45회 무역의 날에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 초에는 안 대표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하는 '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고압특수펌프 국산화에 앞장 서는 업계 터줏대감인 동시에 2002년부터 6년간 인천서부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공단 내 환경오염 방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두 가지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또 인천사회복지모금회 등에 직원들과 함께 거둔 모금액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 환원 운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