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노조가 회사의 일방적인 감산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현장 간부들은 비상경영에 동참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자동산 산업의 위기속에 현대차가 노사 문제로 무너질 지, 아니면 노사 문제를 치유할 지. 선택의 시간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현대차 노조의 소식지입니다. 회사측의 일방적인 비상경영 선언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노조는 위기극복에 동참은 하겠지만 회사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반대라는 입장입니다. “조합원들도 차가 안팔려 감산을 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98년 회사의 일방적인 정리해고에 배신감으로 아직도 신뢰회복과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 24일 오전, 공장의 조장과 반장 등 현장간부들로 구성된 반우회는 위기극복 동참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소모품을 절감에 경비를 아끼고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위기극복을 위해 생산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외부의 위기는 내부의 단합없이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또 사실 외부 위기는 자연스럽게 내부를 단합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노사관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미국의 노사관계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이미 일본과 유럽은.. 그러나 한쪽의 일방적인 협력만을 요구할 경우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에서... ” 노와 사 모두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위기를 정말 고질적인 노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고질적인 노사문제로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무너져 내릴 지 현대차 노사의 선택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