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만명인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에서 란사나 콩테 대통령 서거 직후 군부 쿠데타가 발생,헌정 중단 사태가 빚어졌다. 육군 대위인 무사 다디스 카마라는 23일 국영 TV를 통해 "오늘부터 정치 및 노조활동을 포함한 헌정이 중단됐고,정부와 공공 기관은 해체됐다"며 "이 시점부터 국가민주주의평의회가 기니 국민의 운명을 책임진다"고 밝혔다.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뿌리깊은 힌두교·이슬람교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인구의 대다수인 힌두교도들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여기에 8%대의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끈 ‘모디노믹스’(모디식 경제정책)와 미·중 양국 사이에 치우치지 않고 몸값을 키워온 외교 전략도 한몫했다.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모디 총리 정책에 힘이 실리며 글로벌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제1야당의 2배 넘는 의석 차지할 듯1일(현지시간) 인도 NDTV방송에 따르면 인도 12개 언론의 출구조사 결과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이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은 지난 4월19일부터 6주간 치러진 총선에서 적게는 281석에서 많게는 401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NDTV는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해 NDA가 36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총 543석의 연방 하원 과반(272석)을 차지한 건 물론 직전 기존 의석(342석) 보다도 많다.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이 이끄는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출구조사에서 146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모디 총리는 인도 역사상 두 번째 ‘3연임 총리’에 오른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후 인도에서 3연임을 한 총리는 초대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 뿐이었다. NDA는 총선 시작 전 여론조사에서도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최악의 폭염에 총선이 연장되고 투표율이 낮아지며 당내에서도 비관론이 나왔다. 야당 INDIA는 “출구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toilet’(화장실) 글씨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낙서가 발견된 뒤 돌기둥 주변에는 가림막이 쳐졌고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이 진행됐다.같은 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샤오훙수에는 한 왕훙(인플루언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유됐다. 이 남성은 돌기둥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도 했다.일본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기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후 열성 지지층과 고액 자산가들의 후원금이 몰려들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최근 열세였던 선거자금 레이스에서 유죄 평결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유죄 평결이 내려진 30일 저녁 이후 24시간 동안 5280만달러(약 730억원)의 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가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모금한 5800만달러(약 8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하루 만에 쓸어 담았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부자의 약 30%가 선거자금 후원 사이트 '윈레드닷컴'을 통해 처음 후원금을 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기부자를 확보할 귀중한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트럼프 캠프는 그동안 각종 소송 비용으로 80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려왔다. 최근 모금액에서도 바이든 캠프에 열세를 보였다. 지난달 판결 전까지 바이든 캠프는 5월 8400만달러를, 트럼프 캠프는 4900만달러를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1억달러가 민주당과 공유하는 계좌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 계좌로 보유한 선거자금 총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현지 매체는 "(트럼프 캠프) 모금액의 정확한 숫자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유죄 평결이 대선 레이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확실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