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글로벌 자동차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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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2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도요타에 이어 증권사들은 GM에 대해 잇따라 악재성 전망을 내놓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은 일제히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요타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와 엔고 현상으로 올해 사상 첫 1천500억엔, 우리 돈으로 약 2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같은 전망치은 지난달 6천억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는 1941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나마 도요타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현재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GM은 12개월 목표주가가 1달러로 하향조정됐으며, 내년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에 나섰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긴급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3 업체의 파산 위험성은 여전해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췄으며, 무디스도 현재 최고 수준인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로 검토중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자국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해 대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은 정부에 우리 돈으로 18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으며, 영국도 자국 자동차 업체에 대해 저리의 특별융자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 정부 역시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 파산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