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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올리가르히' 운명 푸틴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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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 780억弗 자금지원 요청
    루블화 가치 3년만에 최저

    러시아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과두재벌인 올리가르히들이 기업 생살여탈권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넘기고 있다.

    러시아 최대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는 올리가르히들이 신용경색 상황에서 정부 측에 총 78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현재 100명 이상의 올리가르히들이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푸틴 총리에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러시아 기업들의 해외 채무는 총 11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브라질 인도 중국의 해외 채무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이다. 지난 3년간 해외 채무액이 3배 이상 증가한 러시아 대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정부를 지원하고 옛 소련 주요 기업들의 소유권을 얻어냈던 12년 전에 비하면 상황이 180도 바뀐 셈이다.

    푸틴 총리는 이미 러시아 석유기업인 시브네프티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과,세계 2위 알루미늄업체인 루살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등에 120억달러를 지원했다.

    또 파이프업체인 TMK의 드미트리 품피얀스키와 철강기업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러시아 최대 서비스그룹인 AFK시스테마의 블라디미르 예프투센코프 등 유수 올리가르히들의 자금 지원 요청을 심사 중이다. 정부가 돈을 빌려주면 기업을 정부에 넘기는 셈이고,정부가 포기하면 외국계 은행에 기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루블화 가치는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달러당 28.35루블을 기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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