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주력산업 업황이 일제히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생산과 수출, 내수에서 모조리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은 더욱 큽니다. 업계는 이런 상황에서도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IT코리아'의 대표적인 효자상품인 반도체는 올해 수출액이 작년보다 15%나 줄어들었습니다. (S1)(효자업종 반도체, 회복여부 불투명) 2009년에는 수출액이 올해보다 2.8% 줄어든 322억달러로 올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각국 정부의 자국업체 지원이 이어지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새해 업종 기상도는 '흐리고 비'로 요약됩니다. (CG1)(2009년 업종별 기상도) (자료:대한상공회의소) 해:매우 좋음, 우산:매우 나쁨 생산 내수 수출 조선 해 - 해 전자 우산 우산 우산 철강 우산 우산 우산 자동차 우산 우산 우산 건설 - 우산 - 조선업종을 제외하면 2009년 우리 주력산업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S2)(조선업도 사실상 불황 진입) 그나마 조선업이 신바람을 이어가는 이유도 이미 몇년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이지 새 먹거리 차원으로 보면 조선업의 호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출의 경우 주력산업에서 두 자릿수의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CG2)(2009년 업종별 수출증가율) (단위:%,자료:대한상의) 전자 -16 조선 +32 철강 -9 석유화학 +5 자동차 -6 일반기계 +3 반도체 -3 섬유 +1 이들 산업은 특히 전,후방산업에 큰 파장을 주기 때문에 상황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조사를 맡았던 상의 실무자도 이렇게 어렵다는 전망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CG3) 무빙백 01:01:31~41 "처음이다. 이렇게 나빴던 것은 처음이다.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나쁘다." 문제는 최악의 업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S3)(감산,비용절감에 이미 돌입) 이미 주력산업의 대표기업들은 감산과 비용절감에 들어갔지만 불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전문가들은 이번 불황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다시 강화하고,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과 업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만 호황의 수혜도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