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기부양과 함께 철도사업의 투자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전체 사업비의 66.4%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등 전체 68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6조987억원(지난해 4조6282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가운데 66.4%인 4조524억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이 같은 조기집행으로 상반기 중 8조23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5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공단은 선급금 지급비율을 현행 20~50%에서 최대 70%까지로 확대하고,지급된 선급금이 현장에서 공사비 및 자재비 등으로 전액 직불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성검사 신청접수 후 5일(건설산업기본법에는 14일) 이내에 공사대금을 지급키로 했다. 공단은 기존에 진행 중이던 61개 공구 이외에 6개 사업 43개 공구의 철도건설사업을 내년에 추가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