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환율 상승으로 올해 이익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19일)상장한 엠게임은 시초가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공모가(1만원)보다는 훨씬 높은 1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엠게임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와 전망. 엠게임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요. 엠게임은 온라인 게임 1세대로서 1999년 엠게임의 전신인 ‘위즈게이트’를 창립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00년 6월 당시 서비스하던 웹보드 게임을 통합한 초창기 게임포탈 ‘엠게임’을 오픈하고, 이후 사명도 ‘엠게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엠게임의 누적 가입자 수만해도 대한민국 인구의 반 정도인 2,100만명을 넘고 있습니다. 엠게임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을 포함해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등 약 30여종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 엠게임은 온라인 게임 초창기에 다들 국내 시장 확보에 매달릴 때 엠게임은 동시에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오며 엠게임의 기술력과 파트너십이 곧 재산이 되어 이제는 서로 가장 믿음직스러운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의 경쟁력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엠게임은 현재 누적 가입자 수 2,100만 명을 자랑하는 대표 온라인 게임포탈입니다. 서비스되고 있는 30여종의 게임은 취향이 다른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자체개발, 스튜디오 개발, 퍼블리싱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퍼블리싱 타이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타 포털 대비해서 자체 개발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기술적인 면과 콘텐츠 생산면에서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3년간 엠게임은 매출액 면에서나 영업이익률 면에서 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외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는데 올 3분기 기준으로 총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41%에 달합니다. 이런 것들의 엠게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엠게임의 지난 2007년 영업이익률은 23.4%로 2005년부터 3년간 약 99.2%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요, 당기순이익률의 경우 지난 2005년 5.3%에서 비해 지난 2007년에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18.2%에 달합니다. 이 같은 수치는 동종 업계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까지 저평가 되어 있는데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업을 위해 공모 자금이 반드시 필요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 회사상황이 공모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도 아니구요. 그런데도 엠게임이 상장을 추진했던 이유는 공모 자금의 확보보다 다른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엠게임은 해외 매출액 비중이 41%에 달할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해외 바이어가 우리 회사를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증시에 상장 여부이기에 해외 마케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시장상황에 따라 이번에 엠게임이 공모하는 물량은 전체의 5%에 불과해 공모금액도 그리 높지 않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공모자금을 통해 새롭게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진행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자금 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초에 주주들과의 약속,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약속입니다. 엠게임은 지난 2002년에도 상장을 추진했다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믿음을 준다는 측면도 고려했습니다. 올해 IPO 공모기업들은 대부분 상장 직후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엠게임은 어떨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 동안 있어왔던 새내기 공모주들처럼 상장 후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첫째, 최근 우리 보다 앞서 상장한 게임 기업들의 선전으로 게임주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게임주들의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급락장에서도 단단히 버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은 좋지만 차기작에 대한 불신이 기업가치를 저해하는 게임주들의 특성 상 차기작을 성공시킨 엔씨소프트 등의 영향이 전체 게임주에 미치고 있는 것이지요. 둘째, 경기 불황에는 경기방어주가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세계는 심각한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수출은 물론이고 내수 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경기 회복의 기미가 안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입니다. 여기에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도 게임주들의 성장세를 점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셋째, IPO 공모시장의 지나치게 축소되면서 신규 상장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제고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동기라고 할 수 있는 아이컴포넌트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엠게임 역시 663.5대 1이라는 하반기 최고의 경쟁률이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이 같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장 초기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넷째, 정부의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입니다. 지난 3일 문광부에서 2012년까지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약 3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게임 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12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게임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하니 유동성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청약 결과가 상당히 좋았다고 하던데요,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장을 진행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많이 고민하고 긴장하면서 보냈습니다. 수요예측도 비교적 잘나왔지만, 일반 청약을 받을 때는 저도 긴장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좋은 평가가 나왔을 뿐 아니라 하반기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지요. 시장상황이 어려워도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 해주는구나 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엠게임은 앞으로 다양한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유지는 물론이고 신규 게임 서비스, 해외 수출 및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입니다. 현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수익의 증대와 다각화를 통해 매년 성장할 것입니다. 처음 상장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