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13.8%와 18%씩 내린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유가의 하락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휘발유는 t당 4970위안(약 860달러)으로 900위안 내리고,경유는 t당 4970위안으로 1100위안 인하된다.항공유는 t당 5050위안으로 2400위안을 내려 3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로 최근 70% 이상 폭락했다.정부가 유가를 통제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수년간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연료가격 상승을 제한,국영 석유회사들이 손실을 흡수해왔다.

이와 함께 중국은 석유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유류세 체계를 개편,새해부터 시행키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