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택경기 불황에 건설업계의 연구개발마저 얼어 붙었습니다. 중소형사는 물론 대형사들도 연구개발을 외면화는 실정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설업계 R&D 투자가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평균은 물론 제조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 수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 지난 3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나타내는 연구비 집중도는 1.1%, 지난해 0.7% 보다 늘었지만 업계 1위라는 이름을 무색케 합니다. 대우건설의 연구개발 비중 역시 1%를 겨우 넘기는 수준입니다. 삼성물산의 연구개발 투자는 업계에서도 하위 수준입니다. 3분기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0.84%로 1%를 넘지 못했습니다. GS건설도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2.38%였던 것이 지난해말에는 1.87%로 떨어졌고 올 3분기에는 1.45%로 낮아졌습니다. 중소형사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쌍용건설의 3분기까지 연구개발 비중은 0.29%로 2년 전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풍림산업과 벽산건설의 연구개발 비중도 0.2%에서 0.3%로 시늉만 내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업계는 주택시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들었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좋았던 2~3년 전에도 R&D 투자 수준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맞아 비용 절감과 긴축경영은 불가피하지만 연구개발 투자마저 줄이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