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매각작업이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초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가격 등 매각조건에 대한 검토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연내 매각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매각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매각절차를 진행할 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위 관계자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나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그거는 저희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데요. 내부 경영진들의 방침에 따라서 아마 가게 되지 않을 까 싶네요.” (보통 우선협상대상자는 공식발표를 하잖아요.) “그럴 경우도 있고 아닐 경우도 있죠.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아마 입장표명이 있을 겁니다.”. 금호아시아나측은 금호생명 매각이 프라이빗 딜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우성협상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하더라도 25일 크리스마스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이번 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오거나 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이번 주 안에는 어려울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성탄절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가격재협상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어 연내 매각절차을 완료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이야깁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기업 중에는 금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곳과 50%만 인수하겠다는 곳이 있어 어떤 선택이 유리할 지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금호생명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푸르덴셜과 메트라이프, 스탠다드차더드 등 외국계 3곳과 국내 PF 3-4곳 정도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