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주관 환영.해단식 개최

지난 2004년 이라크 아르빌과 쿠웨이트로 파병돼 이라크 평화.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했던 자이툰.다이만 부대원들이 19일 귀국한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라크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하는 자이툰.다이만부대 장병 621명의 환영 및 해단식이 19일 오후 2시 국군 체육부대에서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라며 "국방장관은 앞서 오전 7시 서울공항에서 이들을 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과 9월 이라크 아르빌과 쿠웨이트로 파병돼 현지에서 임무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마지막 자이툰.다이만 부대원들로, 바그다드의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경비를 맡았던 해병대 장병 10여명을 포함한 자이툰부대 장병 519명과 다이만부대 장병 102명 등 총 621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현역 군인 배우자를 둔 간부 6명과 대를 이어 파병임무를 수행한 장병 3명, 해외 유학파 병사 10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 총리 주관으로 열리는 환영 및 해단식은 이상희 국방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들과 파병 장병 가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적경과 보고와 해단신고, 이명박 대통령 축전 낭독, 훈.표창 및 파병기장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귀국 장병은 이날 환영 및 해단식 참석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이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간부들의 환영을 받은 뒤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동,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2004년 2월 창설돼 같은 해 9월 아르빌 현지에 전개한 자이툰부대는 자이툰병원을 통해 현지인 8만8천805명을 진료했고, 2005년 5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기술교육대를 운영해 자동차 정비, 제빵, 특수차량 운전 등 7개 과정에 걸쳐 16개 기수 2천2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이툰부대는 철수에 앞서 모두 3만6천472개의 부대시설과 장비, 물자 등을 쿠르드지방정부(KRG)에 공여했으며 자이툰병원과 기술교육대는 KRG에 의해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사업에 계속 활용된다.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와 다국적군을 지원해온 다이만부대는 조종사와 수송기가 모두 귀국한 이후 오는 26일 이계훈 공군참모총장 주재로 별도의 해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