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의 신용 경색 해소와 채권 수요기반의 확충을 위해 만들어진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가 17일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산은자산운용은 이와관련 "채안펀드는 10조원 규모로 출범하며 1차로 5조원을 조성해 오늘부터 정식 운용을 시작한다"며 "통합펀드는 산은자산운용이 운용하며, 하위펀드 운용은 8개사가 나누어 담당한다"고 밝혔다.

AA-이상의 회사에 투자하는 회사채 부문은 SH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이 맡게되며 은행채 부문은 하나UBS자산운용, 기은SG자산운용이 담당하게 된다.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와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부문은 한화투신운용,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게 되는데 PF-ABCP는 금융기관 약정이 없는 신용등급 A2-이상에 투자하고 P-CBO는 신보·기보의 신용보강을 통해 투자할 예정이다.

여전·할부채 부문은 한국투신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이 선정됐으며 신용등급 AA-이상에 투자한다.

이 밖에도 수탁회사는 국민은행, 사무관리회사는 우리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산은자산운용측은 "모든 투자대상 자산은 차환발행 물량의 50% 수준 매입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다만 일시적 유동성 위험이 있는 견실한 기업에 자금이 공급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안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은행채, 회사채, PF-ABCP, P-CBO, 여전채, 할부금융채 등으로 투자자로는 국내 은행 17개사, 보험 38개사, 증권 36개사 등 총 91개사가 참여하게 된다. 투자기간은 3년이지만 환매는 제한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