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로 수출업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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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연말 수출특수가 사라져 12월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11월 수출 부진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해외수요 위축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크리스마스 특수 등 연말 효과를 얻기 어려워 수출 감소세가 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모니터링 보고서는 최근 들어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무역협회가 매달 주력 품목의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만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규모는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다가 10월에는 8.5% 증가에 그쳤고,11월에는 18.3% 감소했다.지난달 수출이 줄어든 것은 주요 시장의 수요가 부진했던데다가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급락한 때문이라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선박을 제외하고는 석유제품,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하고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아세안,중국,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지난달 주문량이 30% 줄어든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반도체는 연간 수출의 30~40%가 4분기에 이뤄졌으나 올 4분기는 가격이 30% 떨어지고 물량도 40~50% 줄어 수출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미국에선 크리스마스 특수 실종으로 휴대전화 수출은 10월과 11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와 26.2%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3.1% 줄었다.수요 위축으로 미국,유럽,동유럽,러시아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부진했다.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은 30% 감소했다.러시아 수출도 현지 할부금융 여건 악화로 부진했다.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도 10월 2.9% 감소한데 이어 11월에는 19% 떨어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한국무역협회는 16일 ‘11월 수출 부진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해외수요 위축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크리스마스 특수 등 연말 효과를 얻기 어려워 수출 감소세가 1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모니터링 보고서는 최근 들어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무역협회가 매달 주력 품목의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만든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규모는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었다가 10월에는 8.5% 증가에 그쳤고,11월에는 18.3% 감소했다.지난달 수출이 줄어든 것은 주요 시장의 수요가 부진했던데다가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급락한 때문이라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선박을 제외하고는 석유제품,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하고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아세안,중국,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지난달 주문량이 30% 줄어든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반도체는 연간 수출의 30~40%가 4분기에 이뤄졌으나 올 4분기는 가격이 30% 떨어지고 물량도 40~50% 줄어 수출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미국에선 크리스마스 특수 실종으로 휴대전화 수출은 10월과 11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와 26.2%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13.1% 줄었다.수요 위축으로 미국,유럽,동유럽,러시아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부진했다.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은 30% 감소했다.러시아 수출도 현지 할부금융 여건 악화로 부진했다.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도 10월 2.9% 감소한데 이어 11월에는 19% 떨어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