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운하 논란 또다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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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대강 정비사업 예산 통과로 대운하를 둘러싼 찬반 논란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진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4대강 정비 사업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사실상 대운하 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주장입니다.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1단계 사업으로서는 대운하 큰 사업 틀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기초공사를 이번에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다. 2차 사업으로 국민여론이 바뀌면 터널을 뚫고 보를 설치하는 것은 언제든 쉽게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도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는 시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4대강 정비사업이 국책과제로 선정되고 예산이 예상 외로 많이 책정된 것이 한반도 대운하를 재추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 역시 대운하 사업의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대운하 논란을 떠나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4대강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운하는 궁극적으로 배를 다니게 하는 것. 하천정비사업은 하천 정비해 홍수 방지하고 많은 물을 가두고 양질의 물을 공급해 주변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능을 한다. 하천정비사업과 대운하의 목적 자체가 다르다. 다만 동일 구간에서 일어나 그런 오해를 가져온 게 아닌가."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계는 4대강 정비사업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대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운하냐 아니냐 하는 논쟁이 또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 정비 사업 추진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