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발생한 다단계형 폰지사기 피해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지난 11일 폰지 사기 혐의로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저명인사를 비롯해 금융회사와 각 재단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기는 초기에 투자자들을 고수익으로 유인한 뒤 나중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원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수법이며, 현재 피해 규모는 최소 5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생명과 사학연금 등을 비롯해 국내 유명 자산운용사 10여 곳도 매도프의 헤지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금융회사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