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불우 이웃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33개 팀,6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석유공사 봉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06년 조직된 이 봉사단은 매달 정해진 '석유공사 사회공헌의 날' 등을 통해 소년ㆍ소녀 가장 및 독거 노인,지역아동센터,보육원,장애우 복지관,자매결연 마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원주 용소막 마을 주민들과 함께 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안양 지역 내 독거 노인,소년ㆍ소녀 가장 100가구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통해 안양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운 것은 물론 자매결연 마을의 농산물을 구매해 김장을 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다문화 가정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달 29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 베트남어과 학생들과 함께 안양,안산,군포 인근의 베트남 다문화 가정 100여가구를 공사 본사로 초대해 다양한 강의와 문화공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 15-1광구,11-2광구 등에서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는 등 베트남과는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한국 문화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도 활발하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급여 일부를 적립한 성금은 매년 중증 장애우 가구 등 불우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희망에너지 장학사업'도 공사의 핵심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석유개발 기술 인력의 저변 확대와 이공계 육성을 위해 시작된 이 장학사업은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장학사업과 석유개발 관련학과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석유개발 장학제도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 장학사업은 본사가 있는 안양과 전국 9개 지사가 있는 10개 시ㆍ군 11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이공계 분야의 재능이 있는 학생을 학교별로 1명씩 선발해 연간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석유개발 장학제도를 통해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87명에게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