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는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성금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는 1975년 결성돼 33년간 활동해 오고 있는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 펴기회'가 있다. 사원들은 입사와 동시에 회원으로 가입되며 매달 급여의 1%를 봉사활동기금으로 적립한다. 열 숟가락의 밥이 모여 한 그릇이 된다는 의미인 '십시일반'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는 '사랑의 손길 펴기회'는 단위조직별로 편성된 총 26개 위원회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별로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매년 테마를 선정해 활동 역량을 집중한다.

현재까지 '사랑의 손길 펴기회'의 도움을 받은 곳은 2000여곳에 이르고,금액으로는 230억원이 넘는다. 올해의 테마는 '소외된 아동 보호'로,위원회별로 보육시설,소년ㆍ소녀가장 등 생활여건이 열악한 시설의 어린이들과 장애인보호센터의 지체장애아를 대상으로 사랑의 손길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사내 통신망을 이용해 진행한 '114운동'은 직원들이 '1인당 1만원 이상'의 성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아기들에게 '사(4)랑의 분유'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4월15일 마무리된 이 행사에서 660만원이 모급됐다. 모금액 만큼 회사가 기금을 출연하는 매칭기프트 형식이어서 총 1320만원의 기금이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돼 아기들 분유 구입비로 쓰였다.

한국야쿠르트는 5월1일부터 '희망동전 모금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모금운동은 회사에서 만든 저금통 1750개를 모든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고,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1200만원을 모았다. 회사 후원금 500만원을 합쳐 총 1700만원을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했다.

이 외에도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와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설날 떡국을 나누는 '사랑의 떡국나누기',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김장을 담가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이 대표적이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창립 이래 30년 넘게 꾸준히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 왔듯이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윤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