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3 구제안의 상원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악을 나타낸 경제지표로 미국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 미국 하원이 자동차 빅3 지원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의 심한 반발로 상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856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7포인트 내린 1507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25포인트 떨어진 87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주는 10% 넘게 떨어지며 모든 업종중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 상원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막바지 절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화당측은 자동차 업체 종업원의 임금수준을 일본 자동차 업체 수준으로 낮추는 새로운 입법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은 이미 충분히 양보했다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동차 지원안의 상원 통과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합니다. GM은 파산보호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자동차 지원안의 상원 통과가 가능한 일이라고 밝힌 가운데 노조측이 공화당의 입장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17일 알제리에서 열릴 회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4.46달러 오른 47.9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