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부산지역 기반의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이 3년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항공사 대비 20%가량의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선 취항 등으로 설립 4년차가 되는 2011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또 "우리의 경쟁사는 대한항공"이라며 "경제침체 등으로 쉽게 낙관할 수 없지만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가치를 추구해 항공산업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본금 확충을 위한 증자는 당분간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현재 500억원정도의 자본금이 있고, 향후 3~4년간 경영내실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당분간 증자는 필요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투자나 기자재 구매 등 필요할 경우 추가 검토는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경영계획과 관련해선 유가 70달러선, 원/달러 환율 1천200원선으로 예상하고 부산~김해 노선을 현재 하루 9편에서 14~15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부산~제주노선에서 잘하면 내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영업전략은 현재의 여행사와 콜센터, 인터넷 기반을 가져가되, 3년내 70%이상을 인터넷 판매체제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김 사장은 "인터넷 판매체제로 전환하게 될 경우 전통적인 유통비용이 줄어 원가경쟁력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내년 1년, 1만시간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뒤 경기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며 "부산지역 기반의 항공사인 만큼 국제선에 취항한다면 부산~후쿠오카 등 일본과 중국 노선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10월 27일이후 45일간 총 906편을 운항했고, 95%가 넘는 정시율을 기록하며 순항중입니다. 부산~김포노선의 탑승률은 50%, 부산~제주노선은 7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김수천 사장은 "국내에서 저가항공사는 안전에 취약하다는 이미지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며 "에어부산은 안전과 정시율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