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여 동절기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경제사정 악화 등으로 동절기 급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각급 학교 교사를 통해 전국 학교에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결과 급식 수요자가 하절기 방학보다 약 7만7000명 증가된 총 37만여명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복지부·교육부·행안부·지자체 등 관련 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절기 방학동안 지원 대상 모두가 누락 없이 급식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지원 대상 아동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그동안 정부는 보호자의 실직·가출 등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 결핍이 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방학과 휴일에는 급식소와 일반음식점，도시락 배달，식품권 발급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해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