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동시만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11일 "만기일에 따른 매수차익잔고 매물출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가 대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3월물로의 롤오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매물출회가 나타난다 해도 연말 배당을 겨냥한 비차익 매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프로그램 순매도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는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상적으로 배당을 감안한 매수세가 존재하며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포지션을 마무리하기보다는 연장할 개연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9월 이후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의 경우 일부 배당을 염두한 매수세가 있어 출회되는 물량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주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심을 집중해야 할 부분은 비차익 매수 유입 내역"이라며 "동시 만기일이고 유동성이 풍부할 것이기 때문에 배당을 염두에 둔 현물 바스켓을 구성해 순매수하기 위해서라면 오늘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