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미FTA "자동차 협정문 수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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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을 앞두고 우리정부는 자동차를 포함해 협상문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또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빅3가 살아야 우리 산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재협상을 가더라도 최악의 경우 자동차 분야의 협정문 수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경제TV '마켓포커스'에 출연해 "미국 대선기간 중에 자동차 교역에 관한 불균형 얘기가 나왔지만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진솔한 대화로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라도 협정문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교역을 숫자로 비교하는 것은, 경쟁자체가 왜곡되지 않는 한 숫자로 견줄 부분은 아니다. 진솔하게 대화를 갖고 설득할 생각이다."
이는 최근 오마바 당선자측이 "한미FTA 협정 본문에 대해 재협상 할 뜻이 없다"는 것을 공식 밝혔고, 우리측 입장도 정리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본부장은 또 한미FTA의 조기비준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익에 맞다면 맞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상대편으로 하여금 절차에 맞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
또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빅3가 살아야 우리 산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경제 회복이 빨라져야 수출시장이 살아나는 것이고, 자동차를 국한해 보면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돼야 팔 수 있고, 우리 부품도 실제 많이 늘 수 있다."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한 통상정책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한미FTA협상시 미국 민주당이 발표한 '신통상정책'을 상당수 반영한데다,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으로 무역과 교역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전세계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한 도하개발아젠다. 즉 DDA는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협상을 위한 통상각료회의가 개최될 전망입니다. 또 한-EU FTA는 다음주 핵심이슈에 대한 최종회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 최종 타결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