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의 증시 브리핑] 코스피, 1100선 혼조세..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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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한채 장을 마쳤습니다.
김민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110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1100선을 지켜낸채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9포인트 오른 1105.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의 급등과 국내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1포인트 오른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천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 반전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이내 하락해 계속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의 매물이 줄어들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꺽이면서 상승 반전하며 1100선을 지켜냈습니다.
여러 호재가 있어 상승폭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어제 워낙 많이 올랐고 오늘 장이 혼조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조심스런 숨고르기에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수급 상황도 정리해보죠.
오전장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장의 흐름을 좌우했습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1천억원이 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세에 막혀 하락반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장중 한 때 1800억원을 넘어서는 강한 매도세로 지수의 상승을 막았습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가 6백억원대 줄어들자 이제 개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의 흐름이 꺽였습니다.
오전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지수를 방어했던 개인은 오후 들어 강한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매물을 줄이면서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내내 1천억원이 넘었던 프로그램 매매는 급반전하며 371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가 상승반전한느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연이틀째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하루종일 지수의 하락을 방어해냈습니다.
외국인은 200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6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하루종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던 개인은 결국 2290억원을 순매도하고 오늘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도 알아보죠?
오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비금속 광물, 운수장비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철강주가 강세였습니다.
포스코가 3% 넘게 오르면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제철, 한국철강, 세아제강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조선주도 역시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STX는 10% 가까이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STX조선도 3% 넘게 상승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어제 증시를 급등시킨 오바마 효과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전선주와 함께 이번에는 하이브리드 카 관련주들을 대거 상한가 대열에 올려놨습니다.
대표적인 하이브라드 카 관련주인 삼화그룹 3인방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JS전선도 상한가를 쳤습니다.
하지만 의료정밀 업종은 3% 넘게 떨어졌고 은행과 통신업종 역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상한가 23개 종목에 상승 403개 종목, 하한가 2개 종목에 하락 408개 종목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주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체결될 것이란 전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위원 나와있습니다.
Q1. 금리인하 기대감.. 영향과 효과는?
Q2. 환율 하락세.. 이유와 영향은?
Q3. 한중일 통화스와프 기대감.. 영향은?
Q4. 연말 증시 전망?
오늘 환율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30전 내린 1447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어제보다 6원30전이 하락한 14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1451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락반전하며 1440원대 중반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신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증시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상치 이하로 낮아지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오늘 닛케이 지수는 어제보다 66.82포인트 오른 8395.8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일본 언론이 정부와 여당이 앞으로 3년간 최대 20조엔 규모의 신경기부양책을 마련키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났음에도 지수를 크게 밀어 올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약세를 나타내던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하면서 주요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홍콩H지수는 1.8% 하락했고 상해종합지수 역시 2.54% 떨어진 채 오늘 장을 마쳤습니다.
이슬람 축제일을 맞은 인도 증시는 오늘 휴장했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