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3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내년 초까지 기본자기자본을 11조원 가량 늘리도록 주문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책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에 내년 1월 말까지 기본자기자본비율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 은행들이 11조원 가까이 기본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9월 말 현재 은행들의 기본자기자본비율은 평균 8.28%로 하나은행 7.43%, 우리은행 7.64%, 외환은행 8.31%, 신한은행 8.50%, 국민은행 9.1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을 9%로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별로 최고 3조5천억 원의 기본자본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연말 배당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적극적인 증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